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4

이 세상이 다 가짜였어, 이제 어떡할까_[매트릭스] 1편 진짜 세상을 찾기 위한 인간의 선택, 매트릭스(1) 드디어 [매트릭스4]가 2021년 5월에 상영된다고 합니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철학적 의미와 영화적 재미를 잘 담아, 세상에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울림을 준 인생 영화로 꼽고 있어 4편도 기대 중입니다. 설마 그때쯤이면 코로나도 사라지겠지요…. 5월에는 극장에 직접 가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매트릭스] 1, 2, 3편의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매트릭스]1편은 1999년 개봉하자마자 환상적인 비주얼과 사운드, 특수효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또한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형제 감독(성전환 수술로 현재는 라나와 릴리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상상력과 기발함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2021. 1. 10.
사랑받았다면 잊지 말아야지_[하치 이야기] 인격 있는 사람과 견격 있는 강아지의 감동실화 ‘하치 이야기’ 1923년 12월. 온 세상이 하얘질 만큼 큰 눈이 내린 날 세 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납니다. 뼈대 있는 족보를 자랑하는 아키다견 순종 강아지들. 그중 한 마리가 동경대학의 우에노(나카다이 타츠야 분) 교수에게 선물로 보내집니다.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아키다현에서 동경까지 긴 여행을 하게 된 강아지는 이틀 밤낮을 기차 짐칸에 실려 오느라 지칠 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당당하게 쫑긋 세운 귀, 왼쪽으로 말린 귀여운 꼬리와 촉촉하게 빛나는 코를 가진 강아지로서 단번에 우에노 교수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으니까요. 우에노 교수는 땅을 힘차게 딛고 선 강아지의 다리 모양이 ‘여덟 팔(八))’ 자 같다며 하치라는.. 2021. 1. 8.
예능 명언 모음(5)_[신박한 정리] 21~25화 비움과 나눔, 두 배로 기쁨 주는 신박한 정리 필요할 것 같아 사기는 했는데 제대로 쓰이지 못했던 물건들, 어찌할 바 모르게 방치됐던 방들이 당당한 역할을 찾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다 보니 어느덧 25화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총 25화를 본 결과 가장 크게 남은 건, ‘신박한 정리(tvN)’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움과 나눔을, 그로 인해 얻게 되는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이 정도 봤으면, 나도 뭐 하난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대대적으로 무거운 걸 옮기기는 힘들어, 우선 부담 없이 화장대를 건드려보았습니다. 신박한 정리에서 배운 대로, 1. 싹 다 꺼낸다. 2. 같은 품목끼리 모은다. (생전 안 쓴 것, 얼굴에 대기 찝찝한 오래된 화장품들이 보입니다.) 3. 필요한 것, 버릴 것, .. 2021. 1. 5.
예능 명언 모음(4)_[신박한 정리] 16~20화 “내 힘으로는 안 되네요. 도와주세요”_용기 있는 공개 언젠가부터 ‘관찰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시작되었습니다. (2000년 ‘GOD의 육아일기(MBC)’가 시초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3년부터라고 합니다.)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 카메라를 통해 연예인들의 실제 일상생활을 담아내는 프로그램들로, 지금도 인기가 많은 편이죠. ‘신박한 정리(tvN)’는 단순한 관찰 예능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속속들이 살림살이가 공개되니까요. 집 한쪽 구석에 켜켜이 쌓여 있는 잡동사니와 먼지들은 나의 과거, 성격, 취향, 습관, 가치관들을 다 보여줍니다. 솔직히 별의별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습니다. 게으르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요. .. 2021. 1. 4.
예능 명언 모음(3)_[신박한 정리] 11~15화 내가 사는 공간이 내가 누구인지를 말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말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신박한 정리(tvN)’를 보다 보면, 내가 쓰는 공간이 곧 나의 모습을 대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 화려하고 멋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인가에 대한 점검, 그리고 계속되는 변화와 노력을 동반해야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필요 없는 짐들은 빼내고, 쓰지 않는 물건은 나누고, 가구를 다시 배치하고… 어쩔 수 없다, 라는 말보다는 어떻게 나아질 것인가를 고민하다 보면 나 또한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생깁니다. 좀 더 좋은 삶,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집 정리 이야기. ‘신박한 정리’에서 만난 예능 명언 3탄입니다. “아이들이 뭐가 되.. 2021. 1. 2.
예능 명언 모음(2)_[신박한 정리] 6~10화 정리와 재배치의 힘, 비우면 보인다 ‘신박한 정리(tvN)’를 보다 보면 의뢰인을 따라서 울컥할 때가 많습니다. 무거운 마음처럼 쌓여 있던 짐들을 깨끗이 비워냈을 때의 홀가분함에, 가족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주고는 그동안의 미안함에 눈물 짓는 걸 보노라면 이게 뭐라고, 하면서도 괜히 따라 웁니다. 그리고 같이 행복해집니다.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짐 정리는 마음 정리, 짐 빼기는 마음 빼기. 그 현장에서 생생하게 튀어나오는 말, 말들. 예능 명언 모음 2탄입니다. “다 꺼내서 한곳에 모으면 필요와 욕구가 더 잘 보인다.” - 신애라. 제6화 정리할 때의 팁을 알려주며 “정리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 이 집이 넓다는 거다.” - 고주원. 싱글남 배우 고주원 씨가 ‘정리의 힘’을 느낀다면서 “정.. 202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