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도 봐야지5

전지적 명상 시점(1)_[늦잠과 마음수련] 늦잠, 자존심 그리고 마음수련 "어떤 행동이든 자주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되면 힘을 얻는다. 습관은 처음에는 약한 거미줄 같지만 그대로 두면 우리를 꼼짝 못 하게 묶는 쇠사슬이 된다." - 트라이언 에드워즈 살다 보면 많은 종류의 습관들이 생깁니다. 중독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에 깊숙이 배어버려서 잘 바뀌지 않는 것들 말입니다. 그중 하나가 저는 늦잠(=지각)입니다. 밤늦은 시간 조용히 뭔가를 하는 게 좋아 새벽녘에야 잠들고 아침엔 늦게 일어나고... 오래전부터 이런 생활이 반복되었고, 반복되다 보니 습관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프리랜서 생활을 끝내고, 조직에 몸담게 되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나 되어 함께하는 조직'의 시대에 발맞추지는 못할망정 분위기 흩뜨리기에 딱인 습관이니까요... 2021. 1. 18.
내 마음 좀 알아줘 _ 대인관계에 도움 된 마음수련 ‘마음수련’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음. 수련. 마음을 수련하다. 허세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너무나 평범하고 쉬운 말, 거리감이 전혀 없게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평소 명상이라던가 수련 같은 거 관련해서는 한문이나 영어 등등 외국에서 들어온 어려운 말들이 좀 많잖아요. (외국어 울렁증이..ㅎㅎ.) 마음수련이라는 네 글자를 보는 순간, 울컥~ 했다고 하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홍콩에서 사업한다는 여자 분이었는데, 결혼생활과 일을 겸하면서 너무나 바쁘게 사셨대요. 그러다 우연히 마음수련 안내 책자를 보게 되었는데, 표지에 적힌 마.음.수.련. 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마음? 나한테 마음이라는 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쿵! 내려앉더래요. 순간, 자신이 고된 하루하.. 2016. 9. 22.
마음수련 명상, 누가 해야 할까 어디 맛집에라도 가서 아주 맛있는 걸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다음에 엄마아빠를 꼭 모시고 와야겠어!’ ‘친구들이랑 같이 한번 와야겠다!’... 이 맛을 꼭 보여주고 싶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마구마구 생각나는 거죠.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명상을 하면서도 그랬습니다. 3일째, 4일째, 5일째... 그 생각은 점점 더 커졌고, 마지막 날이 하이라이트였죠. 마음수련 메인센터에서는 1과정을 마치고 나면 함께 수련한 사람들끼리 쫑파티 같은 걸 가볍게 합니다. 그동안 눈인사 정도나 하지, 대화할 기회가 없었던 동기들끼리 다과를 하면서 자기소개도 하고, 지난 일주일에 대한 소감도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재밌는 것은, 일주일 동안 맨얼굴에 운동복 혹은 아주 편~한 일상복으로만.. 2016. 8. 24.
명상을 시작하다_나의 마음수련 체험기(2) 명상을 통해 ‘제가 바라본 제 모습’은 어땠을까요? -.-;; 1편에서 말씀드렸듯이, 마음수련은 자기가 살아온 삶을 많이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무래도 제 개인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좀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이왕 시작한 거 있는 그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나는야 괜찮은 사람 명상 전, 제가 바라본 저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여상을 졸업하고 스무 살부터 사회생활 시작,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한발 한발 노력해서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근처도 안 가봤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작가가 되고, 출판 편집인이 된 것이지요. 성격 좋다, 유머 감각 있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고 인간관계도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번만큼 쓰자 .. 2016. 8. 12.
명상을 시작하다_나의 마음수련 체험기(1) 살다 보면 한번쯤 소원을 비는 타이밍을 만납니다. 보름달을 향해서라든가, 여행지에서 만난 어떤 동상 앞에서라든가 말이죠. 어린 시절, “여기다 대고 소원 하나만 말해, 다 들어준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죠. 뭐 하지?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부자 되게 해달라고? 어린 마음에 제대로 된 소원 한번 빌어보고 싶어서 우물쭈물하다가 다급한 나머지 눈을 꼭 감고 겨우 한마디 한다는 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였습니다. 말해놓고는 너무 막연하고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소원을 말한 게 영 아쉬웠던 기억이...ㅎㅎ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참 완벽한 소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음을 비워라? 나한테는 먼 얘기 저는 어떤 안 좋은 일이 .. 201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