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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봐야지4

자연이 답을 줄 거예요_[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지금은 코로나 시대라면서요?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에게서 답을 찾다 '내가 이런 책이 있었나?' 제가 타샤 튜더를 처음 접한 건 십여 년도 훨씬 전입니다. 우연히 책꽂이에서 [타사의 정원]이라는 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책등이 누리끼리 바랜 것이 족히 몇 년은 그 자리에 꽂혀 있었던 거 같았습니다. 분명 난 산 기억이 없는데, 분명 내 책꽂이인데, 생전 처음 보는 책이 턱 하니 꽂혀 있더라는, 그것도 오래전부터 난 네 곁에 있었어,라고 말하듯 색까지 바랜 채 있더라는, 쫌 무서운 '책장 괴담'입니다. :) 어떤 인연으로 내 책장 속으로 들어왔던 미국 보먼트 주에서 30만 평의 정원을 가꾼다는 이 미국 할머니 얘기는 표지부터 눈길이 갔습니다. 검소하면서도 기품 넘치는 할머니가 꽃을 든 채 정원을 걷고 있는.. 2021. 1. 30.
우리가 우리에게 주는 위안_<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거나 최소한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법한 책이지요. 미국의 카운셀러이자 강사로 활동하는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쓰고, 번역가이자 시인인 류시화씨가 옮겼습니다. 1993년 발행, 미국 뉴욕타임즈 선정 190주 베스트셀러였고, 이후 47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그중 27개국에서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어마어마한 내용이기에 이럴까요. 사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 삶에서 일어난 실화들을 수집, 정리한 모음집입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가슴 먹먹해지는 슬픈 이야기, 힘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하는 이야기... 머리끝이 쭈뼛 설 만큼 놀라운 실화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런 밋밋한 이야기들도 좀 있긴 했습니다...-.. 2016. 10. 12.
위대한 나무, 위대한 사람_<나무를 심은 사람> 너무나 위대하고 대단한 일을 목격하게 되면, 오히려 그 묘사는 더욱 단순해지고 담담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형용사도 미사여구도 불필요해지는 것이지요. 팩트 자체가 훌륭하니까요. 은 작가 장 지오노가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것으로, 그 내용은 짧고 문장은 간결하며, 화려한 수식어도 없습니다. 그래도 충분합니다. 위대했던 한 인물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기에는 말이죠. 1913년 20대의 장 지오노는 알프스 산맥이 뻗어 내린 산악지대로 여행을 떠납니다. 해발 1200-1300미터에 오르자 그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헐벗고 메마른 황무지뿐입니다. 물도 말라버린, 말할 수 없이 황량하고 쓸쓸한 땅. 뼈대만 남기고 쓰러져 가는 몇 채의 집들 사이로는 모진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2016. 8. 19.
물도 알고 있다는 그 답, 나는 모를까_<물은 답을 알고 있다> 검색만 하면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요즘..., 그래도 책이 주는 정보와 깊이는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언제나 곁에 두고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울리고, 내 의식을 키워준 책들, 첫 번째로 입니다. 인간의 몸은 70퍼센트가 물이다 인간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기인 수정란 때는 99퍼센트가 물입니다. 막 태어났을 때는 90퍼센트, 완전히 성장하면 70퍼센트, 죽을 때는 약 50퍼센트 정도가 됩니다. 그렇게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의 물 상태로 살아갑니다. 물질적으로 볼 때 인간은 물입니다. 이런 진실을 염두에 두고 관찰하면 참으로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아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 2016.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