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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마음 읽기11

공정할 거라는 착각_[싱어게인] 싱어게인_공정할 거라는 착각 ‘아… 불편해. 나만 이런가?’ 좋은 노래 실컷 듣는 귀 호강에, 긴장감 짜릿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설혹 재미가 없을 수는 있어도 불편할 리는 없는데…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이 불편함의 이유는 뭘까. 11월 16일부터 시작한 JTBC 예능 싱어게인, 어마무시한 실력자들이 나오는 오디션이겠구먼, 재미겠당, 기대했습니다. 기대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게, MC가 이승기입니다. (^ㅎ^) 심사위원? 이선희, 김종진, 유희열, 김이나, 조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솔직히 몰랐던 분도 있지만, 심사할 만한 분들인 거 인정합니다.) 참가자? 비장합니다. 출연 자격이 앨범을 한 번이라도 내본 사람, 장르도 세대도 경력도 다 다른 무명가수들이, 이름을 알릴 마지막 기회라는 .. 2020. 12. 10.
마음수련 명상이 TV에 나왔네요 _ KBS 생로병사의 비밀 지난 일요일 우연히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화면에 갑자기 낯익은 명상센터가 나오는 거예요. 어맛! 마음수련이네! 방송에서는 마음수련이라는 말은 한 번도 안 나왔지만, 저는 딱 알아봤지요. 아마 마음수련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 그랬을 겁니다. 방송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었습니다. 다들 익히 들어보셨을 거예요. 워낙 오래된 교양프로니까요. 솔직히 평소 챙겨보는 프로는 아니지만...ㅎㅎ. 암튼 TV에 마음수련이 나오니까 완전 반갑더군요.^^ 내용은 ‘긍정과 감사의 힘’이라는 주제로,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례와 연구 결과에 대한 것이었고, 제가 보고 있는 건 재방송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할 수 있다’로 유명한 2016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 박상.. 2017. 2. 9.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_길가에 버려지다 2016년 11월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들리는 게 많은 만큼, 나는 점점 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노와 고통 너머로 희망을 보고자 합니다. 뒤틀렸던 몸이 바로잡아지려면 그만큼 통증이 있겠지요. 아픈 만큼 나아질 거라는 희망. 우리에겐 함께할 수 있고, 서로 위로해주는 이들이 있으니까요. 길가에 버려졌으나, 그래서 길을 잃었으나, 우리는 끝까지 길을 찾고, 없는 길도 뚫을 수 있으니까요. '길가에 버려지다'2 / 이규호 작사 작곡 / 이승환, 장필순, 윤도현, 신대철, 한동준 뮤지션 100여 명 참여 11월 11일 공개되어 많은 감동을 준 첫 음원, 길가에 버려지다는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가 참여했습니다. 이후 이승환, 장필순, 윤도현, 신대철 등 더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해서 '길가에 버.. 2016. 11. 24.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가족에 대한_<삼시세끼> 예능pd 중 제가 이름 아는 피디는 딱 두 명입니다. 네네,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와 나영석 피디입니다.ㅎㅎ^^ 나영석 피디는 KBS-TV 1박2일 때부터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시리즈까지 죽 호감입니다. 그의 프로가 좋은 건, 먹는 거 자는 거 일하는 거, 너무나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예능화함으로써, 보는 내내 잔잔한 미소를 띠게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그저 신선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름 원칙도 있습니다. 출연자들이 잘 먹고 잘 자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것이죠.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던가, 노동을 해서 돈을 벌어야만 쓸 수 있게 한다던가, 여행을 가도 주어진 경비 내에서만 가능하게 한다던가. 사실 그게 우리 사는 모습이고 현실이기도 하고요. 먹고 산다는 것의 고단함, 아둥바둥 피터지.. 2016. 9. 8.
몰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_ <무한도전> 도산 안창호 무한도전 팀이 미국 L.A.에 갔습니다. 첫 번째 방송에선 정준하를 비롯 겁 많은 멤버들에게 무서운 놀이기구를 태웠습니다. 두 번째 방송에선 어쩌면 코미디언 잭 블랙을 만나나 했습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 출연한 잭 블랙이 미국에 오라고 초대한 적이 있었지요.) 잭 블랙과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미국까지 갔는데... 깜짝 놀래키려는 건가 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랍게도 무한도전이 만난 사람은 바로 도산 안창호입니다. 제작진은 다짜고짜 멤버들에게 지루한 버스투어를 시킵니다. 뜬금없이 차가 제일 막힌다는 인터체인지를 구경시키고, LA다운타운을 거쳐, 한국학연구소가 있다는 남가주대학, 한인회관과 코리아타운우체국을 훑고 지나더니,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로 데려갑니다. 그곳은 아카데미 시상..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