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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 명상이 TV에 나왔네요 _ KBS 생로병사의 비밀 지난 일요일 우연히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화면에 갑자기 낯익은 명상센터가 나오는 거예요. 어맛! 마음수련이네! 방송에서는 마음수련이라는 말은 한 번도 안 나왔지만, 저는 딱 알아봤지요. 아마 마음수련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 그랬을 겁니다. 방송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었습니다. 다들 익히 들어보셨을 거예요. 워낙 오래된 교양프로니까요. 솔직히 평소 챙겨보는 프로는 아니지만...ㅎㅎ. 암튼 TV에 마음수련이 나오니까 완전 반갑더군요.^^ 내용은 ‘긍정과 감사의 힘’이라는 주제로,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례와 연구 결과에 대한 것이었고, 제가 보고 있는 건 재방송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할 수 있다’로 유명한 2016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 박상.. 2017. 2. 9.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_길가에 버려지다 2016년 11월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들리는 게 많은 만큼, 나는 점점 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노와 고통 너머로 희망을 보고자 합니다. 뒤틀렸던 몸이 바로잡아지려면 그만큼 통증이 있겠지요. 아픈 만큼 나아질 거라는 희망. 우리에겐 함께할 수 있고, 서로 위로해주는 이들이 있으니까요. 길가에 버려졌으나, 그래서 길을 잃었으나, 우리는 끝까지 길을 찾고, 없는 길도 뚫을 수 있으니까요. '길가에 버려지다'2 / 이규호 작사 작곡 / 이승환, 장필순, 윤도현, 신대철, 한동준 뮤지션 100여 명 참여 11월 11일 공개되어 많은 감동을 준 첫 음원, 길가에 버려지다는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가 참여했습니다. 이후 이승환, 장필순, 윤도현, 신대철 등 더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해서 '길가에 버.. 2016. 11. 24.
적은 내 안에 있다 _ <밀정>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 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시대극, 특히 일제 강점기를 다룬 영화 앞에선 마음이 무거워지고 진중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입니다. 자칫하다간 화병만 유발할 수도 있으니까요. 생각만 해도 암울한 1920년대... 역시나 은 시작부터 끝까지 회색과 갈색 톤으로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긴장감, 복합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영상, 힘 있는 구성과 깊이가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평론가가 아닌지라 세세하게 음악이 어떻다, 미술이 어떻다, 연출이 어떻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관객 입장에서 한 편의 영화를 통해, 혹은 시대극을 대할 때 갖고 싶은 시선과 감정은 충분히 느끼게는 해주었습니다. 역시 장르의 탐험가, 세공사라 불리는 김지운 감독 .. 2016. 10. 21.
우리가 우리에게 주는 위안_<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거나 최소한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법한 책이지요. 미국의 카운셀러이자 강사로 활동하는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쓰고, 번역가이자 시인인 류시화씨가 옮겼습니다. 1993년 발행, 미국 뉴욕타임즈 선정 190주 베스트셀러였고, 이후 47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그중 27개국에서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어마어마한 내용이기에 이럴까요. 사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 삶에서 일어난 실화들을 수집, 정리한 모음집입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가슴 먹먹해지는 슬픈 이야기, 힘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하는 이야기... 머리끝이 쭈뼛 설 만큼 놀라운 실화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런 밋밋한 이야기들도 좀 있긴 했습니다...-.. 2016. 10. 12.
내 마음 좀 알아줘 _ 대인관계에 도움 된 마음수련 ‘마음수련’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음. 수련. 마음을 수련하다. 허세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너무나 평범하고 쉬운 말, 거리감이 전혀 없게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평소 명상이라던가 수련 같은 거 관련해서는 한문이나 영어 등등 외국에서 들어온 어려운 말들이 좀 많잖아요. (외국어 울렁증이..ㅎㅎ.) 마음수련이라는 네 글자를 보는 순간, 울컥~ 했다고 하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홍콩에서 사업한다는 여자 분이었는데, 결혼생활과 일을 겸하면서 너무나 바쁘게 사셨대요. 그러다 우연히 마음수련 안내 책자를 보게 되었는데, 표지에 적힌 마.음.수.련. 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마음? 나한테 마음이라는 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쿵! 내려앉더래요. 순간, 자신이 고된 하루하.. 2016. 9. 22.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가족에 대한_<삼시세끼> 예능pd 중 제가 이름 아는 피디는 딱 두 명입니다. 네네,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와 나영석 피디입니다.ㅎㅎ^^ 나영석 피디는 KBS-TV 1박2일 때부터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시리즈까지 죽 호감입니다. 그의 프로가 좋은 건, 먹는 거 자는 거 일하는 거, 너무나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예능화함으로써, 보는 내내 잔잔한 미소를 띠게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그저 신선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름 원칙도 있습니다. 출연자들이 잘 먹고 잘 자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것이죠.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던가, 노동을 해서 돈을 벌어야만 쓸 수 있게 한다던가, 여행을 가도 주어진 경비 내에서만 가능하게 한다던가. 사실 그게 우리 사는 모습이고 현실이기도 하고요. 먹고 산다는 것의 고단함, 아둥바둥 피터지.. 2016. 9. 8.